각종 개발사업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화유적의 발굴은 사실 그 유적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때때로 도저히 없어지게 해서는 않될 매우 중요한 유적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럴 때 문화재 보존과 국토 개발은 큰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런 갈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두가지 당위성을 모두 충족시키기위한 대안으로 세가지 방안이 제시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원형보존입니다. 말 그대로 유적을 전혀 훼손하지 않고 원상으로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보존조치를 실시하고 흙으로 덮은 다음 잔디를 심고 안내판을 세우거나 아니면 유적을 노출시킨 뒤 보호시설을 세우고 유적을 원형지로 보존시킴과 동시에 교육과 전시 자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이전복원입니다. 원형지에 보전이 어려울 경우 가능한 장소로 옮겨서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토층의 경우 전사를 떠서 옮기기도 하고 구조물일 경우 훼손되지 않도록 화학처리를 거쳐 옮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전된 여러개의 유구들을 한곳에 모아서 유적공원으로 만들거나 유적 전시관으로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유적전시관의 조성입니다. 사업지구 내에 중요한 유적이 다수 출토되거나 이전 복원 대상 유구가 많은 경우 일정한 장소를 아예 유적 전시관이나 박물관으로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방법들은 대개의 경우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 시행되지 않고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경산 임당지구에 조성된 조영동 고분 공원은 원형보존과 더불어 공원화 하고 또 공원 일부분에는 유적 전시관을 만들었는데, 그 전시관에는 이전복원된 고분을 그대로 노출시켜 전시하였습니다.

유적의 보존과 활용 사레